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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치유와 회복
정말 화가날 일이 맞을까? 본문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화가 너무 나. 근데 화날 일이 맞는건가?
상담할 때 공감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를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상담 회기 보고서에 굳이
공감을 날린 멘트에 대해서는 적지 않을 정도예요.
(제 개인적인 견해예요 ㅎㅎ)
그런데, 한 내담자를 10번 이상 만나서 계속 비슷한 하소연을 듣다보면,
"이 공감이 이 내담자에게 약일까, 독일까? "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게 좋을까요?
"나 너무 화가 나. 애인이 어제 밤 11시부터 연락이 안되. 다른 여자 만난거 아닐까?"
A: "에이, 뭔가 사정이 있겠지. 조금만 더 기다려봐, 일어나면 연락 올거야."
B: "정말? 너무 불안하겠다. 너 말고 또 만나는 사람 있는거 아니야?"
C: "야, 그렇게 초반부터 불안하게 하는 사람은 만나지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걸?"
몇가지 예를 써보았는데,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반응하시겠어요?
이전 연애의 상처가 커서 그 뒤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의심하게 되는 친구라면,
이런 내용의 고민을 일주일에 세번씩 카톡으로 보낼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의심하는 마음과 불안한 마음에 공감하면서,
실제로 의심할 상황이 아닌데도 의심을 타당화하는 것이 친구를 위하는 것일까요?
사실, 저도 친구라면 동의가 안되도 공감이나 이해의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여러차례 반복되어도 적당히 답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상담에서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상담에서 저렇게 내담자가 이야기를 한다면,
"저 너무 화가 나서 밤새 뒤척였어요. 애인이 어제 밤 11시부터 연락이 안되요. 다른 여자 만나는게 아닐까 계속 생각했어요."
아마도 이렇게 물을 것 같습니다.
"애인이 연락이 안되면 서운할 것 같기는 한데 왜 화가 날까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려다보니 글이 방황하는 것 같긴한데 ㅎㅎ
오늘 전하고 싶은 포인트는,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에 의해서 감정에 휩싸였을 때,
그게 그만큼의 화를 내거나, 우울하거나, 좌절할만한 일인지를
되짚어 보자는 것입니다.
제가 이혼을 한지 1년이 채 안되었을 때,
전남편이 재혼을 해야겠으니 미처 정리안된 재산을 정리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그 일로 제가 이래저래 속상해 했었는데,
그즈음 친정엄마와 주말 드라마를 보다가
이혼한 남자가 새로운 사람과 재혼하는 결혼식 장면에서
엄마가 막 웃으시며 보는걸 보았어요.
이전의 저라면 그게 아무렇지 않았겠지만,
그날의 저는 그 모습에 화가 확 나더라구요.
"엄마는 지금 저 장면을 보고 웃음이 나와!"
지금은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고 엄마한테 좀 미안하기도 한데,
그때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엄마가
제 속상한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못해 화가 났던 것 같아요.
사실 엄마는 제 속상한 마음을 알고 계셨고, 말없이 옆에 계셔주었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잖아요.ㅎㅎ
그때는 마음의 정리가 잘 안되어있을 때라서
아마 제 마음이 상처받기 쉬운 취약한 상태였던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자극으로 인해 쉽게 조절되지 않을 정도의
감정으로 압도가 될 때는
잠깐 숨을 고르고, '이게 이럴만한 일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럴만한 일이라면!
적절하게 그에 상응하는 대처를 하시면 되고^^
상황에 비해 센 정서가 느껴진다면,
과거나 현재의 연결된 경험을 찾아보면서
이유를 알게되면 좀 더 조절하기 쉬운
감정으로 달라지게 될거예요.
그렇게 노력을 기울여야하는 이유는,,
내 감정의 책임은 결국 내가 져야하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나의 감정과 좀 더 친해지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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