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치유와 회복

나를 떠날까봐 두렵다면 사랑을 주세요. 본문

사람, 관계

나를 떠날까봐 두렵다면 사랑을 주세요.

Brida1208 2020. 4. 12. 16:16

유기불안

#유기불안 이란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것이 두려운 것을 이야기 합니다.

아마 유기 불안의 정도가 큰지 작은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대부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과 헤어지는건 너무 무서운 일이야."

"나는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어."

"그 사람이 나에게 실망해서 나를 떠나면 난 살 수 없을거야."

"누군가와 헤어지는것은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야."

이러한 유기불안은 무척 자연스러운 마음일 수도 있지만,

이런 마음이 너무 심하게 되면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버림받거나, 헤어지거나, 혼자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관계에서 진솔해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남자친구가 자꾸 나의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너 옷 좀 여성스럽게 입으면 안되? 원피스도 좀 사입고. 화장도 좀 하고 나오면 안되?"

(요즘은 이런 간큰 남자 잘 없나요?ㅎㅎ)

그럴 때, 본 마음은

"나는 내가 입고 싶은데로 옷을 입고 싶어. 그리고 너가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랑해주면 좋겠어."

이런 마음인데 남자친구가 나를 안좋아하게 될까봐, 이뻐보이지 않을까봐

원피스를 주문하고, 화장을 더 진하게 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점점 관계에서 나의 생각과 감정, 욕구를 표현하지 않게 되고

상대의 생각과 감정, 욕구에 나를 맞춰가게 되면

관계의 균형은 틀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점점 내가 원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연애 관계가 아니라,

누군가 한쪽이 갑, 한쪽이 을이 된 것만 같은

착취적일지도 모르는 관계를 맺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경우에

내가 '을'인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해고,

사실은 상대방을 사랑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지, 안하는지.

상대방이 나를 떠날 것 같은지, 아닌지.

이런 것을 확인하고 염려하느라 마음이 다 쓰이기 때문에,

정작 상대방이 어떨 때 사랑받는다고 느끼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내 남자친구는 나에게 꽃 한번 사주지 않지? 내가 만만한건가?"

"요즘 나한테 연락이 좀 뜸해진 것 같아. 진짜 바빠서 그런건가? 다른 사람이 생긴거 아니야?"

유기 불안이 높으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걸 생각하게 되면 이 생각에 압도되고 몰두하게 되기 떄문에

상대를 '사랑해주는 일'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이런 마음은 사소한 일을 큰 갈등으로 만들게 되지요.

그리고 이런 갈등이 반복되게 되면, 상대방은 서서히 지쳐갑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두려워했던 일이 일어나게 되겠지요.

"나는 이제 많이 지친 것 같아. 헤어지고 싶어."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직접적으로 주지는 않으면서 애인의 사랑을 의심하고 통제하려 든다면,

그것에 질린 애인은 잠수 이별을 할지도 모릅니다.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는게, 나를 떠나는게 두렵고 싫다면,

그걸 계속 걱정하고 붙들고 있는건 관계를 더 악화시킵니다.

내가 원하는 관계와 반대방향으로 흘러가게 합니다.

차라리, 상대가 어떨 때 '사랑받는다고' 느끼는지를 생각해보고

하루에 한번씩 상대를 사랑해주세요.

"하루에 한번, 칭찬해주기"

"주말에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서 가져다주기"

"하루에 한번,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보고 잘 들어주기"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작은 선물과 편지를 주기"

"여자친구 차를 세차해주기"

등등

사람마다 사랑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당신을 더 사랑하게 될거예요.

그리고 내 옆에 더 오래 있고 싶어하게 될거예요.

이별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별은 누구와도, 어떤 관계에서도 겪을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노력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이별은 그렇게 쉽게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까요?

서로가 행복해지는 연애를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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