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말이 안받아들여지지?

 

"왜 내 말이 잘 안받아들여지지?"

 

이런 생각 해보신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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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연인/가족/친구 등등)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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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게 있을 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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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부탁, 요청, 거절을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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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요청, 거절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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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은 그냥 참고 상대방이 원하는데로 하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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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면 당장은 갈등 없이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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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지치면 거리를 두거나 관계를 끝내버리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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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매일 웃는 얼굴로 참던 사람이 갑자기 버럭! 화를 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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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때 그때 부탁, 요청, 거절을 잘 하는 일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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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용기내어서 얘기를 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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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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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왜 발생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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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서 힘들게 말했는데! 왜 안들어주는지! 속이 터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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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듣는 사람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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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행동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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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을 변화시켜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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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을 들어주는 말하기

 

말로 설명이 어려워서 그림을 그려보았는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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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내 말을 들어주고 행동의 변화까지 보여주길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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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 핑크색 부분을 잘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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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들어줄 수 있도록 말을 해야한다는 뜻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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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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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에서 한명이 자꾸 약속시간에 늦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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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반복되다보면 화가 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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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어떻게 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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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언성을 살짝 높이며) "야! 너는 왜 맨날 늦어? 제발 좀 일찍와!!"

B: (차분한 말투로) "이렇게 여러 번 늦으니까 좀 서운하네. 나랑 약속이 중요하지 않은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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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로 나누어 써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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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상대가 어떻게 말할 때 더 조심할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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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처럼 말하면 보통 늦은 사람도 화가 나게 되거나 기분이 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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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고 기분이 상하면 방어적으로 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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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는 커녕, "너는 안늦냐? 왜 맨날 나보고만 뭐라고 해!" 이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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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더 화를 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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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처럼 말을 하면 괜히 상대가 더 미안해하고 그 뒤로는 더 조심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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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이기에. 이미 참을만큼 참아서 감정이 상한 상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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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처럼 말하기가 어렵고 나도 모르게 A 처럼 언성을 높여서 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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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모님, 배우자, 자녀, 연인 등 가족 처럼 가까운 사이일 경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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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얘기들은 감정만 상하게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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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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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것이 상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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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들어주는 말하기를 하고 있는지, 들어주지 않는 말하기를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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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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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차분하고 I-message를 사용하는 말하기만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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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분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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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단호하게, 정없게, 냉정하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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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한계를 긋는 말하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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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부모님의 잦은 부부 갈등이 나를 너무 스트레스 받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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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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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제 앞에서 다투시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없을때 싸우시거나, 아니면 집 바깥에서 싸우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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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좋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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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두세 차례 이야기해도 변화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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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싸우시면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씀 드렸는데 달라지는게 없네요. 이게 또 반복되면 저는 독립해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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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해야 상황이 좀 나아지는 때도 있기는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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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까운 사이에서는 관계를 끊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닌 이상

(폭력, 학대, 중독, 위험한 행동 등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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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해야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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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 강조하고 싶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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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상대와의 관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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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들어주는 말하기"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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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해보고~ 실제로 그렇게 말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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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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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왕도는 아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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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말투 + I-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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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조합만큼 파워풀한거 잘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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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꾸 그러면 고소할거야." 이거보다 더 파워풀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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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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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 부탁, 거절 잘하는 사람이 되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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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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